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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이근호, 월드컵 갈수있을까?

애매한 이근호, 월드컵 갈수있을까?

 

 

브라질 월드컵이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엔트리를 어떻게 짤 것인지에 따라 월드컵의 성적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볼 수 있다. 이번 5월 튀니지와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텐데 적어도 전부터 좋은 활약을 했고 튀니지전에서도 인상 깊은 선수가 발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지난 남아공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이근호가 이번 브라질에 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나름 좋은 인상은 줬으나 팀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고 박주영이 발탁돼 자리가 좁아진 상태다. 지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 이번 브라질은 기필코 가겠다고 다짐한 이근호는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을까

 

이근호가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한 가지다. 측면을 활용해 패널티박스 근처에서의 슈팅으로 골문을 여는데 다소 투박하다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잘 보여주는 이근호이지만 유연하지 못하고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현재 해외파가 모두 모인 홍명보 호의 공격진과 미드 진 은 모두 유연한 플레이에 강한 선수들이라 이근호 같은 선수가 포함되면 아무래도 조직력이 조금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측면과 중앙을 모두 활용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투박한 플레이를 할지라도 이근호의 활용 폭은 많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 본선에 갈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의 특성상 이근호는 주전이 아닌 후보 멤버로 월드컵에 데려갈 것이다. 이미 주전 경쟁은 거의 다 끝났고 공격진은 이미 포화된 상태다. 그렇다고 미드 진으로 뽑아갈 가능성은 낮다. 해외파 선수들이 합세했기 때문에 마땅히 자리가 남아있지 않지만 충분히 이근호는 경험이 많아 다소 어린 대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이미 k리그 선수들을 보는 시간은 끝났다. 예전부터 뽑아뒀던 엔트리의 선수들을 월드컵에 데려갈 것인데 그렇다면 이근호 또한 월드컵에 갈 수 있다. 이미 k리그 실험은 끝났고 이근호보다 뛰어난 선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이근호는 매우 애매한 상황이다. 상주 상무에서 활약하는데 다른 해외파 선수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주전은 못하더라도 서브로는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인데 홍명보 감독 또한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근호를 미국 전지훈련에서만 활용했지 평소 친선경기에서는 이근호를 활용하지 않아 이근호 사용법을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이근호 또한 대표 팀에서 아직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

 

분명 이근호는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선수임은 틀림없다. 이근호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근호의 활약이 달라질 수 있는데 분명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과 김신욱을 주전으로 생각하고 이근호를 제3의 공격수로 생각할 것이다. 마땅히 원톱과 투톱에 최적화된 선수가 박주영, 김신욱, 이근호뿐이기 때문에 미드 진보다는 공격진으로 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높고 이근호는 투박한 플레이를 빨리 고쳐 김신욱과 같이 조금 더 유연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게다가 이근호는 축구 센스가 좋은 선수인데 가끔씩 조직력에 이상이 생겨 센스 있는 패스가 실패할 때가 많고 다른 선수와 경합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데 부족한 점을 빨리 고쳐야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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