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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를 활용한다면 공격이 강해질 수 있다.

 박주호를 활용한다면 공격이 강해질 수 있다.

 

(박주호의 수비가 강하지만 공격 또한 만만치 않다.)

 

바젤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를 보던 맡던 박주호가 독일 마인츠로 이적해 미드필더로 활용되고 있다. 바젤 시절에 공격 본능이 마인츠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제는 포지션 활용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넓어졌다.

 

박주호는 바젤 시절 측면 수비로 빠른 돌파를 이용한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줬는데 무엇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다. 비록 국가대표에 조금 늦게 발탁됐지만 바젤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뛰었었고 유로파리그 4강에서도 뛰었기 때문에 현재 대표 팀의 문제인 경험이 많은 선수가 없다는 것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를 박주호와 김진수 중 더 좋은 선수를 골라 주전 기용을 하려 했으나 아직까지 확실하게 자리를 담당할 선수를 고르지 못 했다. 분명 경험과 실력 면에서 아직 어색한 김진수보다는 박주호가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다.

 

박주호가 마인츠에서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원래 박주호는 수비수로 기용하려 했으나 미드필더에서의 활약이 대단하기 때문에 분명 미드필더로 활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

 

그렇다면 박주호는 미드필더에서 어떤 자리를 소화하고 어떤 선수와 경쟁해야 할까? 왼쪽 측면 수비수인 박주호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선 수비수로서 갖고 있던 빠른 돌파와 크로스로 능력을 펼칠 수 있고 중앙에서는 슈팅은 물론 중원에서의 압박 플레이에 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왼쪽 미드필더는 현재 손흥민과 남태희가 출전하고 있는 자리인데 두 선수 모두 소속 팀에서 나 리그에서나 최고의 선수고 어린 선수들이다. 두 선수의 활약이 대단해 쉽게 자리를 잡을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명 경기 중 포지션 변형 또는 조커로도 나설 수 있다.

 

중앙에서는 구자철과 경쟁해야 할 것인데 구자철과 박주호는 마인츠에서 함께 동료로 뛰고 있다 보니까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아채 서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대표 팀에서 자리는 단 한자리이기 때문에 박주호가 매서운 공격 본능을 완벽히 깨우고 이용하려면 구자철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하지만 구자철은 런던올림픽 대표 팀 주장으로서 대표 팀의 기둥이라 불리는 선수이기 때문에 역시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호는 한마디로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바젤 시절 맨유와의 경기에서 발렌시아의 측면 공격을 꽉 막았던 박주호고 독일에서 미드필더로서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선수다. 박주호의 활용에 따라 대표 팀의 공격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