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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개혁이 필요하다

맨유는 개혁이 필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강팀이라고 불릴 수 없을 정도로 몰락하고 있다. 지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해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은 이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다. 남은 건 유로파리그 출전권인데 현재 맨유의 순위는 7위다. 정확히 유로파 순위권에 마지막 팀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8위 사우샘프턴과의 승점이 6점 차이가 났기 때문에 맨유가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모예스 감독 체제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분명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 개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맨유는 펠라이니와 마타를 영입해 기존 우승 팀 스쿼드를 탄탄하게 구성했다. 그런데 막상 영입 효과가 나지 않고 있다. 펠라이니는 에버튼 시절 때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좋은 피지컬로 중원 장악을 하던 모습이 사라졌고 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타 또한 마찬가지인데 첼시에서는 상대의 측면과 중앙을 마음껏 흔들 수 있었는데 맨유에서는 중앙보다는 측면에서의 공격이 임무가 됐다. 원래 마타는 중앙과 측면 자원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인데 루니가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마타가 쉽게 중앙에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반면 카가와 신지는 쉽지 않은 주전 경쟁 속에서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카가와 또한 마타와 마찬가지로 중앙과 측면 자원이다. 그런데 이미 루니, 마타가 있기 때문에 현재 주전보다는 서브 명단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데 분명 카가와가 맨유 개혁에 필수적인 선수일지도 모른다. 애당초 퍼거슨 감독은 카가와 신지를 즉시 전력감으로 데려와 주전으로 기용했었는데 모예스 감독은 경기에 출전해서 별다른 활약이 없는 애슐리 영과 발렌시아를 기용하고 있다. 분명 카가와 신지는 맨유 공격에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선수인데 그 이유는 맨유에는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마타가 창의적인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했으나 맨유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혼자서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 그런데 카가와 신지는 분데스리가 시절에서 보여줬듯이 혼자서도 충분히 팀 공격의 출발점이 됐었고 역습 공격의 주요 선수였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카가와 신지를 충분히 고려해봐야 한다.

 

게다가 수비 또한 불안요소인데 에버튼전에서 봤듯이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가면 맨유 수비의 간격이 넓어지거나 침투해 들어가는 선수를 자주 놓친다. 맨유의 수비는 비디치와 퍼디난드가 주로 맡았는데 비디치가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기 때문에 노쇠화된 퍼디난드뿐만이 수비를 지키고 서브 선수로 활약하던 필 존스와 스몰링이 그 자리를 맡아야 한다. 필 존스는 수비수로서 느리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현재 모예스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맨유는 적당한 수비수가 없다는 것인데 다음 시즌을 준비할 때 필수적으로 수비수를 영입해야 할 것이다.

 

맨유는 공격과 수비가 많이 약해졌고 앞으로 더 많은 문제점을 노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예스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 면에서는 맨유와는 잘 맞지 않고 있는데 에버튼을 중상위권으로 쭉 유지했던 모예스 감독의 지도력은 인정할만하다. 현재 위기의 맨유를 에버튼 시절과 같은 지도력으로 맡는다면 맨유는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러 언론과 선수들이 말했듯이 이미 맨유는 몰락하고 있는 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매년 꾸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던 맨유는 이제는 유로파리그와 우유로 파도 유지하기 쉽지 않은 팀이 돼버렸는데 맨유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에 앞서 문제점을 고치고 효과적인 개혁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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