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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을 상대할 적수는 있다

뮌헨을 상대할 적수는 있다

 

 

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독일 포칼컵 우승,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3관왕 트레블을 달성해 세계 최강 자리에 올라선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가 심상치 않다. 하인케스 감독이 트레블을 달성해놓고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던 과르디올라가 감독직을 맡아 더 완벽한 팀을 구성했다. 기존 독일 축구에 스페인식 패스 축구를 이식한 것인데 지난 시즌 뮌헨이 바르셀로나를 침몰시킨 모습을 보여줬듯이 패스 축구로 만 따져도 바르셀로나보다 더 창조적이고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뮌헨은 벌써 분데스리가 미리 확정지었는데 리그에서나 컵에서나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서는 패가 없는데 무패 우승이 확실시되는 뮌헨이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강한 팀이고 어떤 팀과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만한 뮌헨인데 이런 뮌헨을 상대할 적수는 없을까?

 

뮌헨을 상대할 적수가 없다고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가 침몰된 후 세계 모든 명문팀들은 뮌헨의 사기에 짓눌렸다. 아무리 리그에서 잘 나가는 강팀이라 해도 뮌헨을 상대하기에는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는데 충분히 뮌헨을 상대할 적수는 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 느와 첼시인데 두 팀 모두 리그 우승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레알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 지도 아래 무리뉴 감독이 만들어놓은 가장 빠른 역습 축구를 이어가고 있고 레알마드리드에서 첼시로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부진하던 첼시를 레알의 역습 축구를 이식하는데 성공했고 골 가뭄에 시달리던 공격수 부재 문제를 에누 영입으로 고쳐나갔다. 뮌헨을 상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역습 축구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왜 뮌헨을 상대할 수 있을만한 팀들의 공통점에는 역습 축구가 빠지지 않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뮌헨을 상대하려면 뮌헨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역습 축구를 구사해야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뮌헨은 펩의 지도 아래 지공과 속공을 모두 활발히 활용하는 팀으로 성장했는데 상대적으로 지난 시즌의 뮌헨과 비교했을 때 지공에 있어서는 한층 강해졌지만 속공은 조금 줄어들었다. 주로 역습 축구를 사용하던 뮌헨이 지공과 속공을 모두 활용하는 사이에 속공보다 지공을 좀 더 활용한다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뮌헨을 상대하기에 있어서 지공보다는 속공에 강한 팀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바르셀로나는 지공에 있어서 세계 최강의 팀이었다. 화려한 패스 축구를 하고 상대 수비수를 농락하기까지 매우 뛰어난 지공 능력을 보유했지만 펩시 떠나고 나서부터 확실히 약해졌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뮌헨을 만나 화려하게 퇴장했다. 뮌헨 수비 지역에 접근을 하지 못했고 단단하던 수비진은 모두 붕괴되버렸다. 이렇게 현대 축구는 지공보다는 속공에 흐름을 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첼시와 레알이 그 흐름을 타는 팀이다. 첼시에는 아자르와 , 그리고 윌리안 등 역습 축구에 강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해 아스날을 상대로 속공 축구를 보여주며 대승을 했다. 레알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앞에서와 베일과 디 마리아를 내세워 본래 역습 축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뮌헨을 상대할 적수는 되지만 어려운 적수일 것이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과연 2년 연속 트레블을 달성할지 매우 기대되고 어떤 팀이 세계 최강이 될 것이며 역습 축구의 최강 자리를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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