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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정보

세인트 제임스 파크(Saint James Park)

(세인트 제임스 파크 Saint James Park/뉴캐슬, 잉글랜드)

 

 

잉글랜드 북동부에 위치한 뉴캐슬-어폰-타인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Newcastle Untied)가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인근 북동부 지역에 선덜랜드, 미들즈브러 등의 팀들이 있긴 하지만 뉴캐슬 시내 안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거의 유일한 플 구단이기 때문이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원래 목초지로 쓰이던 경사진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던 것을, 경기장으로 발전시킨 경우이다. 1880년대부터 이 곳에서 축구 경기가 열렸으나, 기존의 뉴캐슬 이스트 엔드 FC(Newcastle East End FC)와 뉴캐슬 웨스트 엔드 FC(Newcastle West End FC)가 합쳐져 1892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설립되면서 스탠드가 건설되고 본격적인 스타디움으로 탄생하게 된다. 건설 당시 3만 석 규모이던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순식간에 인기 구단이 되자 10여년 만인 1905년, 두 배 확장하여 6만 석 규모 스타디움으로 탄생하게 된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을 맞아 뉴캐슬 측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가 개최지로 선정되도록 노력했으니, 경기장 시설이 낙후되었다는 이유로 탈락하게 된다(실제로는 경기장 시설 문제가 아닌, 정치적 이해가 깔린 결정이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에 인근에 새로운 스타디움을 건설하자는 의견이 대두되지만, 오랜 토론 끝애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개보수하여 계속해서 사용하기로 결정된다.

 

그러나 1990년대, 케빈 키건(Kevin Keegan)감독 아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전성기를 맞게 되면서 다시 한 번 경기장 신축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게 된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설계도와 장소(세인트 제임스 파크 바로 옆)까지 등장하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였으나 그 땅이 공유지라 결국 계획을 다시 한 번 접고 세인트 제임스 파크 증축을 단행했다. 원래 경사진 땅에 세워진 경기장인데다가 여러 차례 증축을 거친 탓에, 스타디움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기 않고 비대칭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한때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스타디움 인근 땅에 대한 귄리를 돈을 받고 팔면서 세인트 제임스 파크 옆에 MGM 카지노가 들어설 뻔 했으나 영국 카지노 법 때문에 무산되기도 했고, 구단이 시즌 티켓 가격을 급격히 올리면서 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결국 오랜 논란 끝애 2011년 1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네이밍 스폰서숩을 유치하면서,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정식 명칙을 스포츠 다이렉트 아레나(Sports Direct Arena)로 바뀌게 되었다. 그러나 유난히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대한 애정이 강하기로 소문난 뉴캐슬 팬들은 스포츠 다이렉트 아레나라는 이름을 거부하면서, 세인트 제임스 파크라는 전통적인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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