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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호의 베스트 플랜 B를 예상해 본다면?

홍명보 호의 베스트 플랜 B를 예상해 본다면?

 

(베스트일레븐 못지 않게 플랜 B 또한 중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 팀은 국내파 실험을 마치고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모산 홍명보호는 그리스 전에서는 해외파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국내파 선수들이 정말 안 좋은 경기들을 보여줘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그리스 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일으켜야 한다. 해외파를 포함하면 달라지겠지?라는 생각을 대부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너무 큰 기대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역대 월드컵 준비를 보면 과정은 안 좋았으나 결과가 좋은 경우를 볼 수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단계인 홍명보호는 해외파를 주축으로 베스트일레븐을 구상하고 있을 텐데 너무 베스트일레븐에 초점을 두지 않고 베스트일레븐을 대체할 베스트 플랜 B도 구상해야 한다. 베스트일레븐은 대부분 해외파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국내파가 다소 많이 포함될 플랜 B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보였던 축구를 또다시 보여줄 수도 있다. 국내파 선수들과 소수의 해외파 후보 선수로 구상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고 월드컵은 변수가 많아 꼭 플랜 B가 필요하다. 그래서 어떻게 구상될지 모르는 흥미진진한 홍명보 호의 베스트일레븐이 아닌 플랜 B를 예상해 본다.

 

홍명보 호의 베스트 플랜 B는 이렇게 구상될 수 있다. 국내파와 해외파 중 베스트일레븐에 들지 못한 후보 선수들로 구성되었고 포메이션 또한 4-2-3-1이 아닌 4-4-2 포메이션이다. 우리나라 축구는 4-2-3-1과 4-4-2 포메이션을 가장 선호하고 사용하는데 플랜 B는 베스트일레븐과는 다른 포메이션으로 활용성이 높을 것이다. 4-4-2 포메이션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허정무 감독이 사용했던 포메이션이다. 수비수 4명이 골문 앞을 지켜주고 양쪽 측면 윙백이 미드필더를 돕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한다. 그 앞에 2선 미드필더 4명은 앞에 공격수 두 명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4명의 미드필더 모두가 공격 가담을 할 수 있어 앞에 공격수 두 명을 포함한 총 6명이 공격하기 때문에 공격이 매우 강하다. 또 가운데 하프라인에 위치한 두 명의 미드필더는 서로 공격과 수비의 역할을 나눌 수 있어 역할 분담 또한 가능하다. 미드필더 앞 두 명의 공격수는 투톱 형태로 위치해 원톱을 사용하는 포메이션보다 공격력이 더 강하고 미드필더와의 유동적인 플레이로 경기 중 포지션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4-4-2 포메이션은 공격축구에 강하지만 너무 공격에 치우쳐진 축구를 한다면 수비 부담이 매우 늘어나고 측면 공격을 활용해야만 4-4-2 포메이션 공격의 핵심을 사용한다고 볼 수가 있어 수비와 측면공격이 좋지 못한 팀이 사용할 시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는 어려운 포메이션이다.

 

(베스트일레븐과는 달리 국내파가 많이 배치되어있는 예상 플랜 B)

 

예상 베스트 플랜 B는 이렇다.

 

골키퍼 김승규가 배치되 골문을 지킬 것인데 실력만큼은 베스트일레븐에 포함될 정도지만 경험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플랜 B에 배치될 것이다. 캐칭 능력이 좋고 반사 신경이 좋기 때문에 다소 약한 플랜 B의 수비를 커버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수비라인에서는 김진수-곽태휘-황석호-김창수가 수비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험이 없는 김진수와 황석호를 경험이 많은 곽태휘와 김창수가 도와줄 것이다. 특히 곽태휘는 최강희 감독 시절 대표 팀 주장을 맡았던 노련한 선수고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부족한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드필더 라인에서는 남태희-이명주-하대성-김보경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와 중동, 그리고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인데 플랜 B에 예상되지만 실력만큼은 정말 베스트일레븐과 견줄만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명의 선수중 한 선수가 기성용의 짝이 될지도 모른다.)

 

미드필더 라인 중앙을 담당하는 이명주와 하대성은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혔던 중원의 핵이라 불리는 선수들이다. 이명주-하대성이 서로 중앙을 맡는다면 이명주가 수비적으로, 하대성이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이명주는 압박 플레이에 좋고 수비력과 공수전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나서서 수비를 도울 것이고 하대성은 패싱력이 좋고 슈팅이 좋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서서 서로 중앙을 담당할 것이다.

 

 

(김보경은 주전확보를, 남태희는 더 큰무대를 노려야 한다.)

 

측면 미드필더 라인에선 남태희와 김보경이 측면을 다당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해외파인 실력 있는 선수다. 남태희가 프랑스 리그에서 중동으로 넘어가 활약하고 있는데 5경기 연속 골을 이어가고 있어 매우 기대되는 선수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좋은 발재간을 가지고 있어 측면을 잘 담당할 수 있고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김보경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맨유전 버저비터 동점골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최근 선발 명단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불안한 입지지만 대표 팀에서 보여준 활약은 대단하다. 팀 내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서 남태희와 함께 측면을 잘 담당해줄 것이다.

 

(김신욱은 K리그 득점왕을, 지동원은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

 

공격에서는 지동원과 김신욱이 투톱으로 공격을 담당해 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공중볼에 강하고 신체조건이 좋아 상대 수비에 쉽게 밀릴 선수들이 아니다. 지동원은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파고드는 선수로 연계 플레이가 좋아 미드필더로 활용이 가능하고 간간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린다. 김신욱은 196cm의 신장을 가지고 있어 공중볼 경합에 강하고 좋은 슈팅 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신욱은 단점이 뚜렷한 선수인데 신장이 커 둔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었지만 최근 훈련으로 통해 많이 유연해졌다. 그래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만 잘 맞춘다면 연계 능력 또한 좋아질 선수다. 아직 대표 팀에서 김신욱은 확실하지 않은 선수지만 잠재력만큼은 확실히 좋은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지동원과 김신욱이 투톱을 형성한다면 김신욱이 공중볼을 따내 지동원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베스트일레븐에 포함되어야 할 선수지만 최근 대표 팀에서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플랜 B로 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이다.

 

홍명보 호의 베스트일레븐이 아닌 베스트 플랜 B를 예상해 보았다. 플랜 B라고 해서 약한 것이 아닌 베스트일레븐 못지않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홍명보 감독은 베스트일레븐을 아직 완벽히 구상하지 못 했을 것이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국내파 선수들이 대부분 실망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직 완벽한 베스트일레븐이 완성되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다. 이런 베스트일레븐에 급급한 홍명보 감독은 베스트일레븐을 대체할 수 있는 플랜 B 또한 생각할 텐데 베스트일레븐이 완성된 후 하루빨리 플랜 B를 구상해야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조금이나마 여유 있게 준비를 할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홍명보 호의 플랜 B가 하루빨리 완성되기를 응원하고 플랜 B가 점점 궁금해지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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