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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펠라이니를 넘어서야 한다

기성용은 펠라이니를 넘어서야 한다

 

 

문득 떠오른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호가 상대할 팀 중 가장 위협적이며 강한 팀인 벨기에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쳐줄지 말이다. 분명한 것은 홍명보 호가 그리 만만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벨기에도 조금 긴장할 것이다. 벨기에와의 경기를 예상해보면 분명 한 팀의 무한 공격 패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다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데 특히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주는 중원을 담당하는 미드필더의 능력이 필수적이다. 홍명보호에는 기성용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선덜랜드로 임대 후 매서운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벨기에는 EPL 탑 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펠라이니가 있는데 홍명보 호가 벨기에를 이기기 위해서는 기성용이 펠라이니의 벽을 넘을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기성용이 펠라이니를 상대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성용은 현재 펠라이니와 같은 EPL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완지에서 잊히던 공격 본능이 선덜랜드로 임대 후 셀틱 시절의 비슷한 공격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스완지에서 수비를 도우는 역할을 담당했었기 때문에 수비력 또한 한층 더 좋아졌다. 다만 아쉬운 것은 소속 팀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흠이다. 셀틱 시절에는 장거리, 단거리 프리킥 모두 기성용이 담당했는데 EPL 진출 이후 프리 킥을 찰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고 프리킥 정확도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기성용이 상대해야 할 펠라이니는 현재 맨유에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역시 에버튼에서 보여주던 모습은 대단했다. 펠라이니는 포지션의 폭이 넓은 선수 중 한 선수인데 스트라이커의 뒤를 도우는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중원을 담당하는 역할도 한다. 펠라이니는 공수 밸런스가 매우 좋고 신체조건이 좋아 중원에서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안정적인 볼 컨트롤을 하는 선수고 찔러주는 패스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민첩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를 상대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아자르, 벤테케가 아닌 펠라이니일지도 모르겠다.

 

기성용은 EPL에서 맨시티의 투레와의 치열한 대결을 펼칠 정도로 많이 성장했고 지난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고 올림픽 동메달 리스트다.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월드컵에서 잘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성용이 맨유의 클레버리보다도 뛰어나다는 축구팬들이 많이 생겼을 정도로 기성용은 빅클럽에 갈 실력이 되는 선수다. 이번 월드컵에서 펠라이니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자신이 원하는, 자신을 원하는 빅클럽으로 이적해 더 나은 축구를 보여주기를 응원하고 홍명보 감독 또한 기성용을 핵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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