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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의 부진, 원인은 미드필더

김신욱의 부진, 원인은 미드필더

 

 

 

 

2014년 홍명보호가 승부 한 경기는 코스타리카 전과 멕시코 전이다. 내일 오전 7시 미국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홍명보호가 국내파로 꾸민 대표팀이 불안하게 기울어져 가고 있다.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1-0승리의 결과를 가져온 반면 과정은 답답했다. 공격진에 김신욱을 최전방으로 두고 이근호를 아래로 배치했다. 김신욱과 이근호는 욱산에서 함께 뛰어왔고 호흡이 매우 좋기 때문에 유연한 플레이를 기대했었지만 뭔가에 걸리는듯한 답답한 움직임과 공격을 보여줬다. 이 모습은 멕시코전에서도 보였는데 문제점이었던 김신욱의 활용법이 틀린 게 아닌가?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왜 국내파로 꾸며진 대표팀은 김신욱을 잘 활용하지 못할까?

 

 

 

 

답은 하나다. 국내파로 꾸며진 2선, 미드필더진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조직력과 패스 플레이, 유연하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는 게 미드필더인데 국내파로 꾸며진 미드필더진이 그런 플레이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꾸며져 K리그 선수들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 문제는 k리그가 아닌 선수 개인의 역량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 역량이 부족한데 팀 전체가 과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해외파와 함께 뛰던 김신욱은 유연했고 호흡도 매우 좋았다. 해외파의 개인 역량이 좋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는 건데 국내파 선수들은 공격진(김신욱)에게 제대로 볼 배급을 해주지 못하고 배급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오죽하면 김신욱이 최전방에서 아래로 내려와 볼을 받아 패스해주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줄까. 또 국내파는 김신욱을 헤딩 노예로 활용하는데 종종 김신욱에게 가는 패스는 발이 아닌 머리로 오는 패스다. 그래서 김신욱이 머리로 패스하는 장면이 매번 보였다.

 

미드필더진은 볼을 소유하고, 공간을 창출해 공격진에 볼을 배급하는 게 주요 임무다. 특히 그 임무가 성공해야 한다는 건데 현재의 국내파로 꾸며진 미드필더진은 경험이 부족하고 개인 역량이 부족해 역부족이다. 공격진(김신욱)으로서는 상대 수비에 꽁꽁 묶혀 찬스를 가질 여유가 없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김신욱의 부진의 원인은 미드필더에 있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미국전을 앞두고 어떤 선수들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할지 많이 생각해 봐야 하고 새로운 전술을 보여줘야 한다. 단 공격진(김신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이어야 한다. 미국전에서 성공한다면 나(필자)가 쓴 이 글은 틀린 글이고 비판을 받아야겠지만 실패한다면 나(필자)가 쓴 이 글이 맞는 말이 될 수 있다. 미국전에서 제대로 만들어진 한국 축구의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