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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와 박주호의 자리는 없는 것일까?

남태희와 박주호의 자리는 없는 것일까?

 

 

홍명보 호의 그리스 전은 훌륭했다. 박주영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2-0승리를 했는데 공격 부분에 있어서 박주영이 포함되니까 한결 원활해졌다. 하지만 수비에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모든 면에서 경기력은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박주영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조금 더 분발해야 하는 수비 자리에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김진수의 자리를 박주호가, 이청용 자리의 대비책으로 현재 포텐을 터뜨리고 있는 남태희가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카타르 리그에서 골 행진을 몰고 있는 남태희와 분데스리가에서 미드필더로 변신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박주호를 이번 그리스 전에서 기용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활용방안이 크고 실력 또한 경쟁자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실력파인데 과연 두 선수의 자리는 없는 것일까?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와 남태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까지 오는 박주호와 남태희가 주전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다소 떨어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박주호 같은 경우는 조금 다르다. 김진수가 경험이 부족한 선수로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내세우는 것이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험이 많고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박주호가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청용의 자리를 넘보는 남태희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청용이 부동의 주전 자리를 잡고 있고 남아공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다. 게다가 지금은 2부 리그 선수지만 그전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잘 통할 정도로 실력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현재 반짝 뜨고 있는 남태희가 월드컵이 시작되기까지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남태희가 주전이 아닌 서브로는 기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주호는 수비력과 공격력이 모두 어우러진 선수다. 특히 마인츠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데 현재 홍명보 호의 미드필더 자리는 이미 대부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원래 자리였던 김진수의 자리를 넘볼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박주호가 더 뛰어나다는 평이 많은데 아직 월드컵이 시작되기까지 무한 경쟁이 이루어질 것이다. 남태희는 골 결정력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데 이 점은 이청용과 비슷한 케이스다. 다만 이청용이 골 결정력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반대라고 말할 수 있다. 충분히 남태희가 서브로 활약해줄 수 있을 것이고 후반 수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벨기에를 상대로 충분히 흔들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부족한 자리가 있는데 5월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선 꼭 모든 자리가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잘 하리라 믿는데 선수 기용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허정무 감독처럼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월드컵 준비에 정신없을 홍명보 감독에게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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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많이 힘드네요.. 기능사 공부를 하고있어서 칼럼을 꾸준히 쓸 시간이 조금 부족하지만 최대한 힘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