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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웰백, 그가 반페르시 대체자?

대니 웰백, 그가 반페르시 대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마무리됐다. 결과는 상당히 놀랄만한 기록이었는데 맨유가 홈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뮌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부분의 축구팬들과 전문가, 도박사들은 모두 뮌헨의 압도적인 승리가 확실하다고 했지만 역시 공은 둥글다. 반 페르시가 부상으로 마땅히 뮌헨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공격수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비디치의 헤딩골로 무승부를 해 다음 뮌헨의 홈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열한 경기를 치를 것이다. 그런데 뮌헨의 홈 2차전에서도 반 페르시가 출전할지 안 할지는 불투명한데 출전이 불투명하다면 맨유는 반 페르시를 대체할 공격자원으로 루니, 웰백, 치차리토를 기용할 수 있다. 그런데 루니는 이미 2선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어 최전방과는 거리감이 있고 치차리토는 선발이 아닌 서브에서의 활약이 독보적이라 남은 웰백이 최전방을 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웰백은 이번 뮌헨전에서 안타까운 모습을 한 차례 보여줬는데 바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칩슛을 시도하다가 노이어 골키퍼 손에 막혀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웰백은 1대1 당시 두 개의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는데 하나는 칩슛이 아니라 골대의 빈 공간을 보고 강한 슈팅을 날리거나 노이어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할 수 있을 상황을 만들지 못 했다. 맨유는 2차전에서 뮌헨을 상대로 조금이나마 수월한 경기를 풀어나갈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웰백은 맨유에서 선발과 서브를 오고 가는 공격수다. 그만큼 맨유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인데 웰백의 가장 큰 장점인 멀티 자원이라는 것 때문에 맨유가 붙잡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웰백은 최전방과 측면, 미드필더로도 기용이 가능한 선수고 수비 가담 또한 적극 전이다. 현재 선수층이 얇은 맨유로서는 절실히 필요한 선수고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게다가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고 연계 능력에 있어서 유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결정력에 있어서 매우 부족한 선수다. 웰백은 1대1찬스나 슈팅 기회가 올 때 침착하게 슈팅하지 못하는데 조금 급하게 처리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패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좋지 못한 데 역시 결정력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 맨유 퍼거슨 감독은 웰백을 최전방이 아닌 윙어로 적극 활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피드가 뛰어나고 연계 능력이 좋은 선수를 굳이 답답한 플레이를 보여줄 패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 있는 공격수로 활용하는 것은 웰백을 제대로 기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가장 잘 알았기 때문이다.

 

반 페르시가 부상으로 빠진 맨유의 공격을 담당해줄 선수는 웰백뿐이다. 반 페르시의 자리를 메꿔줄 선수가 웰백뿐인데 반 페르시가 빠진 동안 좋은 활약을 해야 한다. 분명 웰백은 아직 어린 선수고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선수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웰백이 반 페르시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고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후에 평가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웰백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꼭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공격수는 미드필더가 골을 넣도록 도와주는 자리가 아닌 직접 득점을 노리는,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공격수의 자리를 맡는다. 웰백이 반 페르시가 없는 동안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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