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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원팀은 무사하다

홍명보의 원팀은 무사하다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한 후 원 팀이라는 하나의 규칙을 정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뜻과 함께 여러 가지 세부적인 규칙들을 정했는데 박주영이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홍명보 호의 원 팀은 깨졌다는 말이 많아졌다. 어떻게 보면 홍명보 호의 원 팀이 조금 변질됐다고 볼 수는 있으나 온 팀이 깨졌다고, 사라졌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홍명보 호의 원 팀은 무사하고 점점 강해져가는 원 팀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소속 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를 뽑겠다고 했다. 이 규칙에는 박주영이 위반됐는데 박주영은 아스날에서 왓포드로 임대 후에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부상으로 대표 팀에 발탁돼서는 안되는 규칙에 어긋나는 선수였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발탁해 자신이 필요한 선수를 데려왔다고 했고 대표 팀에 발탁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했다. 분명히는 규칙에 어긋나 원 팀이라는 것이 변질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대단한 결정이었다. 어떻게 보면 홍명보 감독은 원팀의 규칙을 지키지는 못했어도 더 강한 원 팀을 만들기 위해 결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원 스피릿, 하나의 정신이라는 뜻이 담긴 규칙 또한 정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하나의 정신으로 통일되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sns로 많은 불만을 표출한 기성용과 같은 선수를 자극해 더 이상 팀에 불필요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도였다. 현재 모든 선수들이 원 스피릿을 잘 지키고 있는데 기성용 또한 많은 반성을 끝으로 현재 선덜랜드로 임대를 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다.

 

가장 중요하게 여겨질듯한 규칙, 원골이다. 홍명보 감독은 원 팀, 원 스피릿에 이어 원골이라는 규칙을 내세웠는데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목표로 한 것과 일치한데 이번에 온 팀은 아마 브라질 월드컵 16강 혹은 8강에 올라서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충분히 홍명보 감독도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강하고 대표 팀 내에 내분이 없어 깨끗하다. 게다가 현재 홍명보 호의 선수들은 모두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고 남아공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멤버들보다 한층 더 강해졌고 두터워졌다. 다만 경험이 많은 선수가 부족해 조금의 걸림돌이가 있으나 충분히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이라면 원골이라는 것을 실현시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홍명보 호의 원 팀은 사라졌다는 표현보다는 무사하다는 표현이 더 일치할지도 모른다.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정한 규칙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고 인정했지만 대표 팀에 해를 끼친 방법을 썼다고는 말한 적이 없고 지난 그리스 전을 봤듯이 오히려 더 강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떠한 과정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하면 과정의 뜻이 살아 지듯이 너무 과정을 보기보다는 결과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홍명보 호의 원 팀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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