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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이기지 못할 벽인가?

벨기에는 이기지 못할 벽인가?

 

 

홍명보 호가 오늘 브라질로 떠나기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알제리전을 대비한 튀니지와의 평가전인데 해외파와 국내파의 조합이 기대된다. 지난 스위스전과 그리스 전에서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준 만큼 이번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튀니 전을 끝으로 가나와의 평가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왜 벨기에를 대비하는 유럽의 강팀과의 평가전은 하지 않는 걸까? 분명 벨기에를 대비한 경기를 준비해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벨기에는 사실 H조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세대교체로 인한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는데 루카쿠, 아자르, 펠라이니 등 네임밸류만으로도 그 팀의 막강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같이 어쩔 수 없이 패를 줄 수밖에 없는 상대인 벨기에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벨기에는 월드컵 경험이 적고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경험이 적거나 없다. 월드컵은 매우 큰 무대인데 월드컵에 처음 나서는 선수들은 어떻게 이기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있고 우리나라는 사실상 월드컵 최상의 스쿼드를 보유했다. 역대 월드컵 중 가장 해외파가 많고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어 기대가 크다.

 

 벨기에는 공격이 강하지만 수비가 불안한 팀이다. 이번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1실점을 한 만큼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허점으로 남는 수비력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트피스나 역습 찬스를 살리는 훈련을 주로 해야 하는데 벨기에 같은 공격에 강하지만 수비가 약한 팀을 상대로는 필도 골보다는 세트피스를 노리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비교적 확률이 높을 수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로 골을 많이 기록한 우리나라는 이번 브라질에서도 노려야 하는데 박주영과 기성용 같은 프리 킥과 코너킥을 담당하는 좋은 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머리를 노리거나 발을 노려 골을 넣을 수 있는 전술을 훈련해야 한다.

 

벨기에같이 후반에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홍명보 감독은 후반을 잘 노려야 하는데 후반을 노리는 과정 가운데 조커를 생각해 두어야 한다. 조커를 투입해 경기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전반전에서 최대한 막고 후반에 두드리는 전략으로 벨기에를 상대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비가 벨기에의 공격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더더욱 전반전을 가장 신경 써야 하는데 전반전에 두드려 맞는 것보다는 우리가 먼저 두들기는 것이좋을 수도 있다. 벨기에전은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홍명보호는 분명 러시아와 벨기에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교적 벨기에를 상대로 이기는 것은 어려워 보이나 월드컵을 올라간 팀들의 경기력은 최상이다. 그 어떤 경기의 모습보다도 강해지는데 지난 남아공 월드컵처럼 자신 있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벨기에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가 상대하던 아르헨티나보다도 전력상으로 뒤떨어지는 팀이고 우리는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스쿼드보다 더 탄탄해졌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벨기에는 이기지 못할 벽이 아니라 이길 수 있는 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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