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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은 홍명보호의 숨겨진 카드

지동원은 홍명보호의 숨겨진 카드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고 이제 엔트리에 선택된 선수들과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명주, 남태희, 박주호 등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원칙을 깬 것에 대해 인정했다. 그리고 많은 대표 팀 선수들 또한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고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직 언론에 나타나지 않은 지동원이 홍명보 호의 숨겨진 카드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이미 많은 언론에 나타난 선수들인데 지동원은 그렇지 않았다.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할 지동원은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하고 남태희 대신에 월드컵에 선택된 선수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동원을 많이 신뢰한다. 지난 런던올림픽 8강에서 강팀 영국을 만나 지동원의 선제골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 지동원은 박주영과 같은 케이스로 한방이 있는 선수인데 다소 아쉬운 것이라면 이번 시즌 한방을 보여준 모습이 없었다. 지동원은 이번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공격수 또는 윙 지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지동원은 실제 공격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윙으로 뛴다는 것이 조금 꺼림칙하다. 지동원은 지난 브라질전에서 매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브라질 선수들 상대로 긴장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공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브라질 수비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 한 명을 제대로 제치지 못하고 뒤로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부터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감이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중동에서 연속골을 넣고 있던 남태희 대신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을 선택했다. 분명 홍명보 감독 또한 지동원을 숨겨진 카드로 생각하고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잠재력이 많은 선수라 언제 기복을 털어내고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고 전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독일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준 지동원의 지금 모습은 믿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충분히 지동원은 공격수와 미디필더로서의 활약이 가능한 선수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지동원을 선발 선수로 생각하고 뽑지는 않았을 건데 지동원 또한 이 사실을 알지 의문이다.

 

지동원은 H조의 속한 팀을 상대로 최적화된 선수다. 상대적으로 수비 조직력이 좋지 못한 팀으로 같은 조에 편성됐기 때문에 수비를 잘 흔들어놓는 지동원으로서는 기회가 많이 주어질 것이다. 원래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모두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 조직력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던 팀이기 때문에 지동원의 강점으로 꼽히는 패스를 주고 찔러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동원은 슈팅과 돌파를 모두 적극적으로 해야만 많은 기회를 살릴 수 있고 진정 홍명보 호의 숨겨진 카드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많은 언론이 박주영으로 쏠렸는데 이제는 지동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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