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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단정 지어서는 안된다

축구를 단정 지어서는 안된다

 

 

많은 축구팬들이 브라질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이라는 역사를 썼고 이제는 8강을 노리고 있는 홍명보 호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불안하게 월드컵에 진출했고 많이 떨어진 피파랭킹을 생각해보면 8강은 너무나도 큰 꿈이다. 사실상 16강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데 여기서 많은 사람들의 치열한 의견이 대립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필자의 친구들 모두 H조에 속한 벨기에와 러시아를 아주 강력한 상대라고 생각해 단호하게 우리나라가 어떻게 벨기에나 러시아를 이기냐며 비논리적으로 단정 지었다. 이는 가장 잘못된 관점 중 하나인데 어떻게 우리나라가 벨기에나 러시아에게 뻔하게 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까?

 

사실 벨기에는 브라질 월드컵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이고 우승후보로도 지목되는 팀이다. 에당 아자르, 마루앙 펠라이니, 로메로 루카 무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최고의 팀인데 월드컵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팀이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자국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월드컵에 나서는데 유럽 예선에서 많은 골을 넣으며 폭격기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월드컵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팀이다. 반면 홍명보호는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이라는 월드컵 경험이 많은 팀이다. 하지만 팀의 조직력과 전술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내려 H조 중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월드컵에서 아무리 전술, 조직력이 약하더라도 무시 못하는 것이 경험이다. 경험하지 못한 팀과 경험해본 팀은 많은 차이가 있는데 첫 번째로 자신감이다.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월드컵 경험이 많은 팀은 많은 팀을 접해봤고 새로운 환경에 대해 익숙해 자신감이 높은 반면 경험하지 못한 팀은 그렇지 못하다. 두 번째로는 경험해본 팀은 어떻게 이기는지를 알고 있지만 경험하지 못한 팀은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를 모른다. 우리나라는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부터 남아공 월드컵까지 3차례 첫 경기에서 모두 승을 거두었다. 이는 월드컵 경험이 터득한 결과물인데 상대적으로 강팀을 상대하더라도 많이 이겨본 팀은 절대 두려워하지 않는다.

 

필자는 벨기에나 러시아를 상대로 충분히 절대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왜 이기지 못하냐, 져 팀들과 우리나라는 차원이 다른 팀이다, 져 팀들은 세계적인 강팀이다 등 여러 가지 비논리적인 관점으로 축구를 단정 짓는 행위가 사실 보기 싫다.약 팀이 강팀을 이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걸까? 만약 이런 논리를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반박할 수 있는데 바르셀로나랑 프리메라리가 최하위 팀이란의 경기 중에서는 바르셀로나가 가끔씩 패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강팀인데 왜 리그 최하위 팀한테도 질까? 이걸 반박할 수 있다면 그는 축구의 신이고 펠레보다도 더 뛰어난 인물이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월드컵은 팀의 실력으로 인해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가 아니다. 그러면 독일은 왜 매 대회마다 준결승에서 떨어질까? 분명 지난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에서 충분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던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떨어졌을까? 월드컵에서는 많은 반전이 있다. 그 반전에는 운이라는 것이 포함돼있는데 사실 팀에 적용되는 좋은 운이 포함되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운이 없다면 기적이 없다는 것으로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우리나라는 있을 수 없었어야 했다. 필자는 홍명보호를 절대적으로 믿어줬으면 좋겠고 비논리적인 관점으로 절대 축구를 단정 짓지를 말아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축구 전문가라도, 펠레라도 축구를 단정 짓지는 못한다. 어느 정도 기대를 하는 마음으로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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