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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만 커져가는 김신욱의 활약

고민만 커져가는 김신욱의 활약

 

 

대표팀의 공격수이자 울산이 자랑하는 공격수 김신욱이 K리그 포항과의 개막전 득점을 오늘 경남전에서까지 이어갔다. 4경기 연속골이라는 골 행진을 몰아가고 있는 김신욱인데 4골 모두 김신욱의 머리가 아닌 발로 넣었다는 점에서 김신욱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김신욱의 활약은 대표 팀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고민만 커질지도 모른다. 대표 팀에서 김신욱은 K리그에서의 활약은커녕 더 좋지 못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어 이미 박주영이 대표 팀 주전 공격수로 꼽힌 상황이다. 김신욱으로서는 소속 팀이 아닌 대표 팀에서도 K리그에서 보여주는 활약을 그대로 보여줘야 하는데 왜 김신욱의 활약은 고민만 커지게 하는 것일까?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을 여러 차례 기용했다. 동 아시안컵과 더불어 미국 전지훈련과 여러 평가전에서 김신욱에 대한 신뢰를 보였는데 김신욱이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보답하지 못 했다. 대표 팀에서 김신욱은 장애물에 걸려있는듯한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제대로 된 기회를 받고 있지 못하다. 김신욱이 공격수로 출전할 경우 팀의 경기력은 매우 저조해지는데 김신욱의 머리를 향한 롱볼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김신욱이 소속 팀에서 머리가 아닌 발도 잘 쓰는 선수라는 것을 많이 인식시키고 있으나 대표 팀에서 미드필더진이 김신욱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한다.

 

왜 김신욱이 출전하면 미드필더진이 부진할까? 미드필더진에서 김신욱을 유연한 선수가 아닌 투박하고 딱딱한 선수로 인식하기 때문에 유연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김신욱을 상대로 투박한 축구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신욱은 상대 수비수들에 집중 견제를 받는 선수로 미드필더진에서 제대로 김신욱에게 볼을 연결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K리그에서 김신욱의 활약을 살펴보면 김신욱은 단거리 슛에 능한 선수다. 특히 패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득점을 자주 보이거나 패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잘 따내 득점으로 연결하는 선수인데 이런 점을 보고 김신욱은 유연하다고 표현한다. 좋은 헤딩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슈팅 능력 또한 좋고 위치 선정과 퍼스트 플레이가 좋다. 흘러나오는 공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거나, 자신에게 제대로 연결된 볼을 안정적인 터치로 골을 넣는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보이는 이유는 김신욱의 실력이 좋은 점도 있겠지만 소속 팀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아서 제대로 된 김신욱의 축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지는 아닐까 싶다.

 

대표 팀에서 김신욱을 잘 기용하려면 김신욱에 최적화된 전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무조건 롱볼을 올리는 전술이 아닌 현재 울산이 김신욱을 잘 기용하는 전술을 파악해 대표 팀에서도 김신욱의 축구를 볼 수 있는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홍명보 호의 미드필더진은 거의 완벽하다고 볼 수 있는데 김신욱을 박주영처럼 생각하고 유연한 축구를 보여줘야 하고 김신욱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쉽게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김신욱 때문에 고민을 한다는 것은 아마 멍청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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