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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과 이동국,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난가?

박주영과 이동국,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난가?

 

 

학교에서 영어선생님이 축구 얘기와 야구 얘기를 자주 해주신다. 그런데 어느 날 박주영과 손흥민중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나냐는 질문을 툭 우리들에게 던졌다. 나는 당당히 박주영이라 했고 주변 몇몇 애들과 선생님은 뻔한 거 아니냐며 당연히 손흥민이라고 답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박주영은 손흥민과 비교할 대상이 되지 않으니 이동국과 비교 대상에 올렸다. 박주영과 이동국 중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나냐는 질문도 던지셨는데 아무래도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눈치였다. 나는 이런 선생님의 행동을 비판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다. 왜 박주영이 손흥민보다 못하고 이동국과는 비교 대상이 되는 걸까?

박주영과 이동국 중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나냐는 질문을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께 툭 질문해보고 싶다. 과연 어떤 답이 나올까? 정답은 답이 없는 것이다. 박주영과 이동국은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이자 현재도 자신의 축구 인생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말 답을 만들어서 질문에 답해본다면 어떨까? 박주영은 현재 임대를 간 왓포드에서 벤치 신세이지만 지난 그리스 전에서 대표 팀에 발탁되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소속 팀에서 부진하지만 역시 국가대표에서 가장 활약했던,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박주영은 모든 능력이 최적화된 선수인데 연계 플레이, 골 결정력, 포지션 변경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동국 같은 경우는 현재 36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k리그 전북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어제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공격수라는 나이가 어느 정도 한정된 포지션에서 이렇게 오래 하는 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다. 게다가 k리그 득점 왕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득점 왕을 노리는 선수다. 비록 전 국가대표 최강희 감독 체제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k리그 최고의 공격수고 대한민국의 최고의 공격수라는 타이틀 또한 거리낌이 없다. 이동국은 박주영과는 다르게 원톱으로 가장 최적화된 선수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라는 제한된 포지션 폭을 가지고 있다. 물론 투톱 또한 가능하나 이동국의 진가를 보려면 원톱을 세워야 한다. 이동국은 박주영과 같이 골 결정력이 수준급인데 이동국은 정말 골결정력 하나만으로 현재 공격수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박주영보다 연계 플레이나 포지션 변경 같은 부분에선 부족하지만 역시 k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이렇게 따져봤을 때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날까? 필자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박주영을 꼽고 싶다. 물론 두 선수 모두 대단하고 비교 대상으로 이렇게 글을 써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두 선수를 알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박주영이 이동국보다 연계 플레이와 포지션 부분에서 자유롭고 뛰어나고 무엇보다 국가대표에서 6경기 연속골을 보여줄 만큼 진정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은 절대적이다. 조금의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한번 화력이 붙으면 정말 막강 화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쉽게 상대할 수 없는 박주영이다. 현재 박주영은 브라질 월드컵 주전 공격수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역시 박주영은 월드컵에 필요한 존재임이 틀림없다. 이동국 또한 국가대표와는 거리가 조금 멀어졌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도 자신의 축구 인생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박주영과 이동국이 앞으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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