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장 정보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 (Estdio de Mestalla)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Estdio de Mestalla/발렌시아, 스페인)

 

흔히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를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양강 체제라고 표현한다. 이 두 팀이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외 나머지 팀들도 지역에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중 발렌시아CF(Valencia CF)는 두 팀들 제외하고는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있는 팀으로 꼽힌다.

 

발렌시아CF가 사용하는 메스타야 경기장은 이런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과 관중석 간의 좁은 간격으로 인해 엄청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5만5천 석으로 큰 규모의 경기장은 아니지만, 관중석에서 나오는 소리가 그라운드로 집중되는 구조인데다가 스탠드가 매우 급격한 경사로 서 있기 때문에 상대팀 선수들에게는 상당한 위압감을 주는 곳이다.

 

1923년 개장한 메스타야는 당시 1만7천 석의 아담한 경기장이었는데, 발렌시아가 하부 리그를 전전하던 팀이었기에 작은 규모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승승장구하면서, 1927년엔 2만5천 석으로 크게 확장된다.

 

그러나 스페인 내전 기간 동안 메스타야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스팬드는 곳곳에 폭격을 맞아 무너져 내렸고, 전체적인 골격만 남고 그라운드를 비롯한 대다수 부분은 각종 물품을 저장하는 창고나. 수용소로 쓰이게 되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메스타야가 복구되면서, 발렌시아CF는 1940년대 리그 우승을 세 번 차지하고 컵 대회도 두 번 우승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1950년대 또 한 번의 대대적인 보수를 통해 메스타야는 4만5천여 석의 대형 경기장 반열에 들어서지만, 1957년엔 큰 홍수가 나면서 수리에 수리를 거듭해야 했다. 1969년에는 발렌이사의 성공을 이끈 회장 루이스 카사노바 기너(Luis Casanova Giner)의 이름을 따, 메스타야의 명칭이 루이스 카사노바 기너 스타디움으로 잠시 변경되었으나, 15년 후원 명칭으로 복귀하기도 했다.

 

한편 발렌시아CF는 최근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매 시즌 발렌시아는 5만장의 시즌 티켓을 판매하는데, 대기자만 2만 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때문에 5만5천 석에 불과한 메스타야는 발렌시아CF에 걸맞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결국 2006년 발렌시아 구단은 2009년까지 7만5천 석 규모의 새로운 메스타야(Nou Mestalla; 누 메스타야)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거듭되는 재정난과 행정적 절차로 지연되어 왔다.

 

 

이글은 축구에 관한 모든것 -1 스타디움편에 속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