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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정보

유벤투스 스타디움(Juventus Stadium)

(유벤투스 스타디움 Juventus Stadium/토리노, 이탈리아)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풍요롭지 못한 이탈리아는 전체적으로 경기장이 노후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2011년 개장한 토리노 지역의 유벤투스의 홈구장, 유벤투스 스타디움은 이탈리아에서 최고 수준의 시설과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인 유벤투스의 기존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델레 알피(Stadio delle Alpi) 역시 1990년에 지어진 곳으로, 비교적 좋은 상태를 유지하였으나 트랙으로 인해 경기 관람에 부적합했고, 경기장 구조상 문제로 상당 부분의 좌석에서는 그라우드가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또한 6만9천 석이라는 지나치게 큰 규모 때문에, 경기장이 비어 보이는 일도 다반사 였다.

 

결국 유벤투스는 구단이 상당 부분 자금을 떠맡으며, 이탈리아 최초의 구단 소유 경기장을 짓기 시작한다. 유벤투스는 경기장 근처의 고속도로 공사를 지원하는 등 접근성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트랙을 없애고 피치와 좌석 간의 거리를 최소한으로 유지했으며 어느 좌석에서도 경기장이 잘 보이도록 좌석의 경사를 최적화하여 설계하였다.(가장 가까운 좌석은 7.5mm 정도이고, 가장 먼 좌석도 49m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드디어 2011년, 4만1천 석의 최신식 유벤투스 스타디움이 개장하게 된다. 개장 축하 경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축구 구단인 잉글랜드의 노츠 카운티가 유벤투스와 맞붙었는데, 유벤투스의 흰색 검은색 줄무늬 유니폼이 노츠 카운티의 같은 모양 유니폼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 있는 경기가 되었다.

 

또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은 친환경적인 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경기장으로도 유명하다. 경기장 지붕 곳곳에는 솔라패널이 있어 태양열 에너지로 자체적으로 전력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친환경 에너지는 경기장 라커룸에 온수를 공급하고, 다양한 내부 시설의 난방을 담당한다. 또한 빗물을 받아 재활용하고, 물이 일반적인 수치의 절반 정도만 필요하도록 피치 구조를 달리하는 등 에너지 절약과 환경 오염 물질 배출자제를 직접 실천한 현재식 경기장으로, 여러 구단에게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한편 델레알피 시절 경기장의 3분의 1정도만 채우곤 했던 유벤투스는 이제 새로운 경기장에서 거의 매 경기 매진을 선보이며, 명실상부 이탈리아 명문 구단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이글은 축구에 관한 모든것 -1 스타디움편에 속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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